
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법인(BSI Korea)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안전한 도입과 윤리적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전문자격(PQ) 교육과정’을 본격 출시했다.
산업 현장 전반에서 AI 활용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기술 도입에 따른 편향성과 윤리적 책임, 데이터 오남용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통제할 관리 역량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행보다.
최근 제조와 금융, 의료, 유통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AI가 핵심 의사결정 도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업무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는 실정이다.
실제 편향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AI는 특정 집단에 불이익을 주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한 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오류를 바로잡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개발 및 도입 초기부터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AI 거버넌스는 단순한 개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조직 내 정책 수립부터 담당자별 역할과 책임(R&R) 정의, 영향평가, 운영 중 모니터링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절차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다.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기술이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여파까지 관리해야 하는 만큼, IT 개발 조직은 물론 경영진과 컴플라이언스, 법무 담당자들의 이해도가 요구된다.
이번에 선보인 BSI의 AI 거버넌스 PQ 과정은 기초(Foundation), 실무(Practitioner), 전문가(Professional) 총 3단계 레벨로 세분화됐다.
기초 단계에서는 AI의 핵심 개념과 기초 위험관리 방법론, 영향평가 절차를 익힌다. 이어지는 실무 단계에서는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기반의 AI 경영시스템 요구사항과 세부 통제방안을 다루며 실제 조직 내에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마지막 전문가 단계는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검증과 신뢰성 평가, 딥러닝 신경망의 견고성 등 기술적·윤리적 심화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각 단계를 이수하고 평가를 통과하면 개인의 역량을 검증받는 자격 체계로 운영된다.
이번 교육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온디맨드 이러닝 방식으로 제공된다. 바쁜 일정의 직장인은 물론 AI 관련 직무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도 본인의 일정과 학습 속도에 맞춰 자가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사내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 식별하고, 각 부서별 관리 책임과 통제 절차를 명확히 정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육 대상 역시 IT나 AI 데이터 전담 부서에 국한되지 않는다. 리스크 관리, 기획, 감사, 컴플라이언스는 물론 실제 현업에서 AI 도구를 활용하는 모든 임직원을 아우른다.
대학생과 구직자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직무를 불문하고 AI 활용 능력이 기본 스펙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내놓은 결과물의 편향성이나 정확성을 검증하고 책임 있게 다룰 수 있는 '거버넌스 판단력'이 차별화된 직무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BSI Korea는 이번 자격 과정을 통해 국제표준에 기반한 AI 리스크 관리 기법을 국내 산업계에 이식하고, 기업들의 내부 통제 역량 확보를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