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페인터즈앤벤처스의 보육기업 러플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와 손잡고 지역 장애예술 활성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8일 대구 범어동 대구아트웨이에서 지역 장애예술 활성화와 장애청소년예술인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나 단기 프로젝트 차원에 그쳤던 기존 협력 방식에서 벗어났다. 러플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 양측이 단독 협업 구조를 갖추고, 장애청소년예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해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이다.
실제로 지역 현장에서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 예술인들이 학업 이후나 성인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창작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인 전시·공연 기회가 부족해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예술 활동을 매개로 한 사회 참여와 자립 기반을 실질적으로 다지겠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 있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인프라와 콘텐츠 기획 전문성을 연계해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간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장애청소년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과 발표를 도울 공간 마련 및 홍보 지원, 장애예술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와 참여형 프로그램의 공동 주관, 기타 지역 내 장애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필요한 협력 사항 등이다.
특히 대구아트웨이를 포함한 지역 내 주요 문화예술 공간과 연계해 장애청소년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과 역량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행사 개최 시에도 기획 단계부터 공동으로 홍보와 운영을 맡아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문화 자원이 장애예술 영역으로 적극 유입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공공기관의 인프라 지원과 민간 스타트업의 기획력이 시너지를 내며 독자적인 장애예술 협업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장애예술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러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업 모델 고도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전문적 컨설팅, 네트워크 자원을 지원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역량을 장애예술 분야와 연결하고, 장애예술인이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예술이 더욱 활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은 러플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청소년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활동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단순히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장애청소년예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 성장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