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건립하고 흥사단이 운영하는 시립화곡청소년센터가 강서구 환경교육 거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4월 16일 강서구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된 이후 센터는 청소년과 지역 주민을 잇는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지역사회 내 환경 실천 문화를 늘려가는 중이다.
지정 3년 기한의 첫해를 맞은 화곡청소년센터는 환경축제, 청소년 환경동아리, 환경교육 지도자 양성, 찾아가는 환경 캠페인 등 다각도의 사업을 펼쳐왔다. 단순한 환경 지식 전달을 넘어 주민과 청소년이 일상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 열린 참여형 환경축제 ‘상상팡팡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환경 주제 공연과 업사이클링 체험, 분리배출·기후위기 관련 게임, 환경과학 실험 부스 등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문턱을 낮춘 체험 프로그램 덕에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지역사회와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환경 실천 캠페인 ‘화곡페스타’의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화곡페스타에는 총 2천16명의 청소년과 주민이 참여했다. 지역 축제 현장에서는 지구온도 낮추기 컬링 게임과 이벤트를 선보여 생활 속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학교 현장과의 연계도 한층 강화됐다. 송정초등학교와 염창중학교를 찾아가 펼친 캠페인에서는 친환경 나무볼펜 나눔, 양말목을 활용한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교실 안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시도다.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환경동아리 ‘톱니바퀴’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정여자중학교 봉사동아리 ‘나눔드리’와 연계해 운영 중인 톱니바퀴는 마을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부터 제로웨이스트 교육,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환경 캠페인까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동아리원들이 배운 내용을 또래와 지역사회로 퍼뜨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주민 대상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인 ‘환경교육 지도자 양성 아카데미’도 결실을 봤다. 아카데미는 지역 기초 생태지식과 숲놀이 환경교육, 현장 체험활동, 참여형 지도 기법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꾸려졌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생태 자원을 활용한 실습을 다뤄, 총 15명의 수료생이 환경교육 지도자로 배출됐다. 이들은 향후 지역 현장에서 맞춤형 환경 교육을 끌어갈 예정이다.
화곡청소년센터는 시설 내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교와 지역 축제 등 주민들의 생활 접점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 동아리, 주민 지도자 양성, 학교 연계 캠페인 등 대상을 세분화한 프로그램이 일상 속 환경 실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정상영 시립화곡청소년센터 관장은 “강서구환경교육센터 지정 첫해를 맞아 청소년부터 지역주민까지 여러 세대가 환경문제를 함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교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환경교육이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센터는 향후 지역 환경교육 네트워크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해 강서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 교육 체계를 늘려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