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지수(IQ) 상위 2% 이내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적 모임 멘사(Mensa)의 한국 지부인 멘사코리아가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만을 위한 전용 입회테스트를 운영한다.
멘사코리아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와 지난 10월 6일 대학생 지적 잠재력 탐색 및 커뮤니티 교류 확대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대 재학생과 휴학생은 정가 대비 15% 할인된 응시료로 멘사 입회테스트를 치를 수 있다.
학내 반응은 일찍부터 뜨거웠다.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멘사코리아 응시장에서 치러지는 첫 특별 테스트는 지난 8일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신청자가 몰렸다. 당초 모집했던 오후 2시 회차 정원 70명이 일주일 만에 들어차자, 멘사코리아는 같은 날 오후 4시 회차를 추가 개설해 대응에 나섰다. 2회차 테스트 응시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멘사코리아 전용 접수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이번 제휴는 학내 구성원들의 외부 지적 교류 기회를 확대하려는 학생회 측 요구와 20대 청년층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려는 멘사코리아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멘사코리아는 이번 서울대와의 협약을 계기로 향후 타 대학들과의 제휴 논의도 물밑에서 이어가고 있다.
그간 멘사는 높은 진입장벽과 다소 폐쇄적인 이미지로 인식돼 왔다. 멘사코리아는 이 같은 인상을 터내기 위해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일반인들이 회원가입 없이 자격을 사전 가늠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모의 테스트를 내놓는 등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모의 테스트 결과는 입회 자격 부여와 별개지만, 입회 장벽을 낮추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송필재 멘사코리아 회장은 "서울대 총학생회와의 협약은 더 많은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회원 간 교류망에 진입하도록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커뮤니티 참여 기반을 계속 넓히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진현 서울대 총학생회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의장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학교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외부 전문 공동체와 연결하는 것 역시 학생회의 핵심 역할"이라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제휴 과정을 주도한 위상우 중앙집행위원회 사무회계부국장 역시 "학생들이 평소 관심을 두던 이색적인 경험을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으로 이어줄 수 있었다"며 "첫 테스트의 빠른 마감에서 학내 수요를 확실히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외부 제휴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번 10월 테스트 이후에도 학생들의 호응도와 내부 의견을 종합해 정기적인 추가 시험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멘사코리아 측은 대학 단위 협업을 전국 주요 대학으로 순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