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방송교류재단 아리랑TV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I’m LIVE(아임 라이브)’가 ‘2026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sian Academy Creative Awards, 이하 AACA)’에서 음악·댄스 프로그램 부문 한국 수상작(National Winner)으로 이름을 올렸다.
AAC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의 우수 방송 및 영상 콘텐츠를 가리는 국제 시상식이다. 국가별 심사를 거쳐 최고점을 받은 대표작을 우선 선정한 뒤, 이들이 모여 국제 본선(Grand Final)에서 최종 승자를 다투는 구조다. 이번 국적별 대표 선정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3일 열리는 국제 본선 무대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프로그램 자리를 두고 경합하게 됐다.
2017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뮤지션과 관객의 거리 1m’라는 직관적인 슬로건을 앞세워 왔다. 화려하고 화려한 조명이나 대형 무대 장치 대신 아티스트와 관객이 눈을 맞출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을 택했다. 뮤지션의 연주와 목소리를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 연출 방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관객이 일반 스피커 대신 개인용 헤드셋을 착용하고 공연을 즐기는 ‘도심 속 음악 감상실’ 형태의 관람 방식이다. 관객은 가수의 미세한 표정은 물론 노래 사이사이 숨소리까지 고스란히 전달받는다. 출연 아티스트가 그날의 무대 주제와 세트리스트를 직접 구성하는 미니 콘서트 형식을 취해 회차마다 뮤지션 고유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그간 방송 기회가 적었던 실력파 국내 뮤지션들을 조명하며 K-인디 음악의 외연을 넓히는 가교 역할도 해왔다. 지난 10년간 10CM, 잔나비, AKMU, 정승환, 이승윤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인디 밴드부터 싱어송라이터, 신예 아티스트까지 장르와 경력을 가리지 않는 라인업을 쌓아 올리며 한국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다.
방송은 아리랑TV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 140여 개국으로 송출된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는 풀 에피소드와 곡별 라이브 영상을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해 해외 팬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현장 녹화에는 매회 수천 건의 방청 신청이 접수될 만큼 매니아층의 지지가 두텁다.
제작진은 10년 가까이 뮤지션들과 현장에서 쌓아온 노력이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져 뜻깊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국내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기록하는 아카이브이자 좋은 음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는 통로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설명이다.
녹화는 3주 간격으로 서울 서초동 아리랑국제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청 신청을 받아 관객을 초대하며, 녹화분은 방송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