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과 함께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
그룹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1165원으로 확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9490억원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기록한 754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 따른 주주환원 이행 조치다.
실적 면에서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6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단일 순이익만 1조2214억원을 기록하며 매 분기 1조2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이어갔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수수료이익의 비중 확대다. 자산관리(WM)와 IB 부문의 실적 개선이 힘을 보탰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2조142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핵심이익(9조6260억원) 내 수수료이익 비중도 기존 19.6%에서 22.3%로 상승하며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췄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3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전분기 대비 0.18%p 올랐다.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치인 13%를 웃도는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각각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45%다.
손실 흡수 능력과 비용 관리 능력도 유지됐다. 대손비용률은 0.30%로 연간 관리 목표 범위 안에서 유지됐다. 세제 개편 등에 따른 경상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0.38%p 개선된 38.38%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역할이 컸다.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3조315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이 확대됐고 외환 거래 증가에 따른 매매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은행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87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7%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증권이 2834억원, 하나카드가 1753억원, 하나캐피탈이 1445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에 기여했다.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218조6406억원을 포함해 924조4456억원 규모다.
하나금융은 그룹 헤드쿼터의 인천 청라 이전 작업과 맞춰 포용금융과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주주환원책도 이어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