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환자가 병원을 찾는 방식이 기존 검색엔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으로 이동하면서 의료 마케팅 현장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AI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기업 AI오투오가 강남 뷰성형외과와 AI 검색 최적화(AEO·GEO) 기반의 해외 마케팅 고도화 및 환자 안내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생성형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특정 병원이나 브랜드 정보가 얼마나 정확하게 인용되고 노출되는지를 관리하는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와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기술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환자 유치 전략에 적용되는 사례다.
양 기관은 우선 해외 고객이 접하는 영문 공식 홈페이지와 영문 콘텐츠를 1단계 집중 대상으로 설정했다. AI오투오 측 진단 결과 국문 대비 영문 콘텐츠의 AI 답변 반영도가 높게 나타난 점이 영문 우선 추진의 배경이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WebforAI 기반의 영문 공식 답변 허브(Official Answer Hub)를 구축하고, 영문 콘텐츠와 영상 자료를 새로 제작해 배포한다. 이후 주요 AI 검색엔진과 생성형 모델의 답변에 해당 정보가 원천 출처로 정확히 인용되는지 지속적으로 측정해 다음 콘텐츠 기획에 반영하는 순환 구조를 가져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성과 지표는 협약 기간 중 협의를 거쳐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기술은 AI오투오의 메디컬 전략기획 솔루션 '인피니스(INFINITH)'를 기반으로 확장됐다. 인피니스는 그동안 온라인 마케팅 현황 진단과 경쟁사 분석, 채널 전략 및 콘텐츠 기획을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능을 수행해왔다. 회사는 AI가 병원을 어떻게 인식하고 설명하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실제 생성되는 답변에 병원의 공식 원문이 쓰이도록 돕는 'AI Discovery' 엔진을 추가 개발 중이다.
국내 성형외과 전반의 AI 노출 현황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 분석하는 표준 리포트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그간 병원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파악하던 AI 내 브랜드 언급률과 노출 순위를 통합된 데이터 틀로 정립해 시장 내 위치와 개선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관광 특성을 고려해 해외 환자의 체류 편의 기능도 들어간다. 해외 환자와 동반 가족이 입국 후 필요한 숙박, 식음료, 관광, 쇼핑, 교통 정보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했다. 그동안 PDF 문서나 제휴업체 리스트 등으로 파편화되어 제공되던 체류 정보를 AI가 환자 상황에 맞춰 맞춤형으로 추천하도록 자동화하는 구조다. 기존 병원 웹사이트 틀은 유지하되, 영문 공식 답변 허브에 해당 정보를 통합 탑재해 병원 측 운영 부담을 축소했다. 서비스는 영문 버전을 먼저 선보인 뒤 향후 중국어 등 주요 해외 고객 언어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명으로 전년(117만명)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이 중 성형외과 진료 비중은 11.2%를 기록했다. 해외 고객의 병원 탐색 경로가 인스타그램이나 검색엔진을 넘어 AI 대화창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AI 답변 내 정확한 정보 노출이 주요 환자 유입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뷰성형외과 측은 해외 환자 유치를 확대하려면 영문 콘텐츠가 AI 답변에 어떻게 인용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동일 기준의 수치 분석을 통해 마케팅 개선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게 된 점을 이번 협약의 주요 계기로 꼽았다.
안성민 AI오투오 대표는 "해외 환자가 실제 던지는 영문 질문으로 측정해 보면 병원 웹사이트가 출처로 활용되고도 정작 답변 텍스트에는 병원명이 빠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단순히 콘텐츠 발행량을 늘리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AI가 병원 이름을 명확히 언급하도록 만드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오투오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WebforAI' 브랜드를 통해 AI 친화형(AI-Ready) 웹사이트 구축 사업을 전개한다. 기존 협상 및 마케팅 자동화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AI가 읽고 인용하기 쉬운 웹 구조를 배포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과 함께 AI오투오는 국내 프리미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I 검색 노출 무상 진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신청 기관에는 진단 결과 요약본과 개선 우선순위를 전달하며, 선착순 20개 병원에는 대응 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