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노후된 전력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발전 용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우주유영 작업에 나선다. NASA는 동부시간 기준 20일 오후 2시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당국이 주도하는 100번째 및 101번째 우주유영 세부 임무 계획을 발표한다.
브리핑에는 저궤도 프로그램 운영 통합을 맡은 고랑 파텔(Gaurang Patel) 관리자와 비행운영국의 가렛 헨(Garrett Hehn) 우주유영 비행책임자가 참석한다. 관련 발표 내용은 NASA 자체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중계된다.
100번째 기록을 세울 첫 번째 우주유영 임무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아닐 메논(Anil Menon)과 캐나다우주국(CSA) 소속 조슈아 쿠트릭(Joshua Kutryk)이 정거장의 퀘스트(Quest) 에어록을 빠져나와 현장에 투입된다. 두 비행사는 2A 전력 채널 부위에 일곱 번째 국제우주정거장 롤아웃 태양전지판(IROSA)을 고정하고 이를 넓게 펼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어 일주일 뒤인 11월 5일에는 101번째 우주유영이 연속으로 전개된다. 메논과 쿠트릭은 곧바로 3B 전력 채널로 이동해 여덟 번째이자 이번 개량 프로젝트의 마지막 IROSA를 장착한다. 이번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년간 진행되어 온 우주정거장의 전력망 증강 공사도 마침표를 찍는다.
추가 확보되는 전력은 우주정거장의 상시 과학 연구와 수많은 장비 운용, 승무원 생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곧바로 입력된다. 나아가 향후 임무 종료 시점으로 예정된 정거장의 안전하고 통제된 궤도 이탈(Deorbit) 절차를 지원하는 데도 핵심 자원으로 활용된다.
두 개의 새로운 IROSA가 완전히 펴져 가동을 시작하면 우주정거장이 확보하는 총전력량은 이전보다 최대 30%가량 늘어난다. 기존 기본 태양전지판 체제에서 나오던 160킬로와트(kW) 수준의 발전 용량이 약 215킬로와트까지 뛰어오르는 셈이다.
이번 두 차례의 작업은 1998년 첫 모듈 결합 이후 이어진 국제우주정거장의 조립과 유지보수, 내외부 개량을 통틀어 통산 285번째와 286번째 우주유영으로 기록된다.
우주정거장은 수십 년간 미세중력 환경에서 수많은 과학적 발견을 끌어냈지만, 구형 태양전지판의 효율 저하와 전력 수요 증가가 상시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NASA는 발사 및 설치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전용 중계 페이지와 우주정거장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현장 진행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