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패션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장이 서울 강남에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문화 비즈니스 행사 ‘패션코드 2027 S/S’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Tex+FA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를 이어주는 수주 기능을 축으로 삼아 패션쇼와 전시, 융합 콘텐츠, 현장 판매까지 이어지는 다각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꾸려진다.
올해 슬로건은 ‘CROSS ROAD: 패션, 그 이상의 연결’이다. 패션과 음악, 뷰티,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산업 분야 간의 협업을 대폭 넓혔다. 전통적인 런웨이 방식의 패션쇼 외에도 디자이너 브랜드의 독창적인 의도와 디테일을 밀도 있게 전달하는 프레젠테이션쇼(PT Show)를 새로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끌어모은다.
행사가 진행되는 섬유센터 Tex+FA는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최근 리뉴얼을 마쳤다. 수주 상담과 컬렉션 발표,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동선을 효율적으로 다듬었다.
이번 패션코드 국제수주전시회에는 여성복 26개, 남성복 15개, 유니섹스 23개, 패션잡화 17개 등 총 81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진용을 갖췄다. 현장을 찾는 해외 유력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기본으로 사전 매칭 시스템과 해외 진출 컨설팅도 현장에서 지원된다. 외국어 전문 통역 요원과 디자이너 소개 번역 자료도 사전 준비를 마쳤다.
컬렉션 공개 방식도 한층 새로워졌다. 행사 기간 총 11회에 걸쳐 12개 브랜드가 런웨이 패션쇼를 진행한다. 첫날인 14일 트로아, 김미더영, 크로모포비아가 무대에 오르며, 15일에는 에스테틱 플레저, 글랍 루앙 지와, 발로렌, 리슬, 만지스튜디오가 컬렉션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더염, 디더블유에스이, 덕다이브, 니치투나잇이 차례로 대표 무대를 선보인다.
런웨이와 별도로 새로 신설된 PT Show는 바이어와 미디어가 디자이너의 콘셉트를 한층 가까이서 확인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소재 사용법, 세부 디테일을 밀착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14일 에드워드맥스, 일류, 스페셜게스트를 시작으로 15일 러브크레이지와일드맨, 달라도, 디스이즈파인, 16일 넘폭트, 현조하, 진호쇼우 등 총 9개 브랜드가 특색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타 산업과의 결합도 돋보인다. 14일 크로모포비아 패션쇼에서는 뷰티 브랜드 제니하우스와 협력해 헤어·메이크업과 의상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컬렉션을 연출한다. 15일에는 디자이너 김지가 이끄는 만지스튜디오가 19년 차 자두빛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손잡고 패션과 라이브 공연이 융합된 색다른 무대를 올린다.
행사장 한편에는 시대별 패션과 음악의 상호 영향을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꾸려진다. 체험형 AI 콘텐츠 공간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AI 기술을 통해 행사 참가 브랜드 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보거나, 안면 분석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추천받아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도 대폭 넓혔다. 행사 전후로 온·오프라인 ‘코드마켓’을 열어 참가 브랜드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 등을 병행해 대중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늘린다. 디자이너와 바이어, 프레스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해 K패션 생태계 내부의 협력 기반을 더욱 다진다.
패션 관계자 및 바이어는 패션코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현장 등록을 통한 입장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