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변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과 경기권 7개 지자체가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하나로 잇는 광역 협력에 나선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안양천을 접하고 있는 광명·구로·군포·금천·안양·양천 등 6개 지역 문화재단과 손잡고 오는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2026 안양천 문화위크’를 연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지난 2023년 처음 출발한 광역 문화협력 사업이다. 행정 구역은 서로 다르지만 안양천이라는 동일한 수변 환경을 공유하는 도시들이 함께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고, 연대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행사의 물꼬를 터줄 공동 개막 행사는 10월 14일 오후 3시 하자센터 999홀에서 개최된다. 영등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안양천 문화위크 포럼: 이어지는 수변’에는 7개 문화재단 주요 관계자와 문화예술, 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도시 수변 공간이 지닌 문화적 확장 가능성과 그간 각 지역에서 시도해 온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도시 간 협력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10월 25일까지 7개 도시 전역에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축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잇따라 펼쳐진다.
영등포구의 경우 도심 속 대표 생태축제인 ‘선유도원축제’와 발을 맞춘다.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선유마당 일대에서 ‘2026년 문화도시 영등포: 이어지는 수변’ 행사를 선보인다.
해당 행사에서는 시민기획단으로 활동 중인 ‘도시수변 디자이너’ 20개 팀이 수개월간 안양천을 비롯해 한강, 도림천, 샛강 등 영등포 일대 수변 공간에서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온 활동 성과를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형태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다른 6개 도시에서도 지역 수변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광명문화재단은 10월 18일과 24일 안양천 일대에서 ‘초록선율: 자연과 예술의 리듬’을 개최하며, 구로문화재단은 10월 24일 안양천 물놀이장에서 ‘구로 뮤직&피크닉’을 연다.
같은 날 군포문화재단은 초막골생태공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스티벌(Pet+Festival)’을 추진하고, 금천문화재단은 10월 18일 금천구청 광장 및 안양천 일대에서 ‘금천, 댄싱 안양천’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0월 25일에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충훈2교 하부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안양천 시네마 피크닉’을, 양천문화재단이 양천가족거리축제 서브무대에서 ‘도시의 리듬, 일상의 예술’을 개최하며 일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천이라는 생활권 자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광역 협력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적인 생태계 구축 사례로 꼽힌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변이라는 공통의 공간을 매개로 도시 간 네트워크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영등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안양천 문화위크는 7개 도시가 각자 가진 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거점 네트워크"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고유한 특성을 살린 문화 활동을 연계해 도시 간 협력 기반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