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가 오는 11월 29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제2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Beyond the Dream’이다.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클라리넷 연주단이다.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20년 넘게 정기연주회와 대외 공연을 이어오며 소외 계층의 무대 경험을 넓히고 사회적 편견을 허무는 데 역할을 해왔다. 단원들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이나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접하며 꾸준한 연습을 거쳐 정교한 연주를 완성해왔다.
무대 위에서 전달할 레퍼토리도 다채롭다. 청각장애 단원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표 주제곡 모음곡(Disney Medley)을 비롯해 영화 알라딘 OST, 비제 오페라 카르멘, 라벨의 볼레로, 훅트 온 클래식(Hooked on Classic Ver. 2) 등 익숙한 클래식과 오페라, K-POP 곡들을 클라리넷 선율로 재해석해 선사한다.
공연을 뒷받침할 게스트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왕 출신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진행을 맡아 무대 전체를 이끌며, 가수 김정민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단원들과 협연 및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과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023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앙상블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청각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자립, 대중 인식 개선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이번 제21회 정기연주회는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넘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자리"라며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관객 여러분도 단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장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의 소리를 찾고 사회와 소통하도록 돕는 사회복지단체다.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 치료 지원, 보청기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클라리넷앙상블 운영 및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소리를 넘어 선율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무대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