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디자인·제조 자동화 기업 리빌더AI가 디자인과 제조 공정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브링온(VRING:ON)을 글로벌 무대에 내놓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6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비바테크놀로지 2026 현장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브링온은 단순히 그럴듯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기존 생성형 AI와 궤를 달리한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 낸 아이디어를 실제 공장에서 깎거나 찍어낼 수 있는 수준의 3D 모델링 파일과 CAD 설계 데이터로 자동 변환해준다. 제조 업계의 고질적인 병목 구간이던 도면화 작업을 수작업 없이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구조다. 시제품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부품·제조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먼저 얘기가 나오던 기술이다.
리빌더AI는 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진행한 협업 결과물도 함께 들고 간다. 아식스와는 신발 디자인과 구조 설계에 최적화한 3D 데이터 생성 시스템을 뼈대로 삼았다. 스포츠화의 복잡한 메쉬 구조와 미드솔 형태를 데이터화하는 데 집중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는 조금 다른 영역을 건드렸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피지컬AI 기술 협업 사례다. 가상 공간의 데이터가 실제 물리적 로봇의 움직임과 하드웨어 설계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현장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제조업의 외주 설계 프로세스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일본과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조업 혁신이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지 딜러망과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김정현 리빌더AI 대표이사는 "브링온은 단순한 시각 자료를 만드는 AI가 아니라 실제 공장 라인과 연동할 수 있는 제조용 에이전트 서비스"라며 "비바테크를 발판 삼아 유럽과 중동의 스마트 제조 시장 진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