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PC 제조업체 에이서(Acer)가 국내 핵심 게이밍 거점인 라이엇 PC방의 시스템 인프라를 대폭 개편하며 고성능 게이밍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에이서는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LoL PARK) 내 위치한 라이엇 PC방 전 좌석에 AMD의 최신 플래그십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 ‘니트로 70(Nitro 70)’을 도입하고 15일부터 리뉴얼 공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종로 롤파크는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정규 프로리그가 열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게이머와 E스포츠 팬들이 집결하는 핵심 현장이다. 에이서는 이번 하드웨어 공급을 통해 고사양을 요구하는 고주사율·고해상도 게임 환경에서 자사 라인업의 성능을 대중에게 직접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 좌석 배치에 투입된 니트로 70은 AMD 라이젠 7 9800X3D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 그래픽카드를 조합한 최신 하이엔드 시스템이다.
핵심 파츠인 AMD 라이젠 7 9800X3D에는 2세대 AMD 3D V-캐시(3D V-Cache) 기술이 적용됐다. 캐시 메모리를 프로세서 상단이 아닌 하단으로 배치하는 구조 개편을 통해 데이터 접근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산 처리 중 발생하는 열 발산 효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난전이 자주 일어나는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나 FPS 환경에서 1% 하위 프레임 유지력을 크게 개선해 한층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돕는다.
그래픽 부문 역시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5080을 채택했다. 고해상도 초고주사율 모니터 환경에서도 병목 현상 없는 그래픽 처리 성능을 내며 ray-tracing이나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능을 최대로 가동해도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한다.
에이서는 데스크톱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존을 통해 자사 AI 게이밍 라인업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PC방 내 별도로 마련된 브랜드 전시존에서는 최신 AI 게이밍 노트북인 ‘니트로 V 16 AI’를 직접 구동해 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최대 50 TOPS의 AI 연산 성능을 갖춘 전용 NPU(신경망 처리 장치)가 내장된 AMD 라이젠 AI 7 45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노트북 GPU를 한데 담았다.
16형 WUXGA 디스플레이와 sRGB 100% 색영역을 지원해 게임 그래픽 정밀도를 높였으며, 전용 NPU를 바탕으로 게임 내 프레임 생성 기술이나 배경 소음 제어 등 AI 기반 작업들을 배터리 소비와 CPU 부하를 최소화하며 처리한다. 방문객들은 전시존에서 실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하드웨어 응답 속도와 발열 제어 수준을 테스트할 수 있다.
현장 방문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함께 돌린다. 에이서는 라이엇 게임즈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장 럭키드로우 행사를 연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현장 대여 서비스 수준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영업 거점으로 현장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이다.
공간 교체와 체험망 확충을 계기로 PC방 채널을 활용한 B2B 및 B2C 접점 확대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C 이용 환경이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고성능 게이밍 기기를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일종의 플래그십 체험관 역할을 겸하고 있어서다.
에이서 관계자는 "게이머들이 실제로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즐기는 공간에서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이서 니트로 라인업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성능 게이밍 하드웨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오프라인 기회를 지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