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수스 코리아가 PC 활용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에이전트 컴퓨터(Agent Computer)’를 국내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기존 PC가 사용자의 명령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작업 도구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트 컴퓨터는 개인용 AI 컴퓨팅부터 기업용 에이전틱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며 업무를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생산성 플랫폼을 지향한다.
에이수스는 이 새로운 플랫폼을 ‘디지털 워커(Digital Worker)’라는 비전으로 제시했다. 생성형 AI의 쓰임새가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텍스트·이미지 생성 단계를 지나 자료 조사, 문서 정리, 복잡한 다단계 업무의 자동화로 빠르게 이전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PC 환경과 직접 연동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 전반을 조력하는 일종의 인공지능 동료 역할을 맡는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트 컴퓨터 라인업은 개인 사용자부터 소규모 사업자, 고성능 AI 개발자, 대기업 인프라 수요까지 범주를 세분화했다. 사용자는 목적과 예산, 구동하려는 AI 모델 사양에 맞춰 맞춤형 조립 PC나 NUC, 미니 PC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선택할 수 있다.
고도화된 로컬 AI 모델을 가동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전문가용 제품군도 갖췄다. 통합 메모리 기반의 ProArt GR1X와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을 탑재한 Ascent GX10이 대표적이다. 최상위 라인업인 ExpertCenter Pro ET900N G3는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기반의 데스크사이드 AI 슈퍼컴퓨터로, 대규모 AI 모델 추론이나 복수의 AI 에이전트를 동시 운용해야 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클라우드와 로컬, 하이브리드 등 기업 환경에 맞춰 인프라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로컬 AI 환경을 구축하면 민감한 내부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로 전송하지 않고 온프레미스 단에서 처리할 수 있어 보안성이 대폭 강화된다. 사용량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을 제어하는 데도 유리하다.
국내 유통망도 신속하게 정비했다. 에이수스는 대중적인 유통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존, 샵다나와, 아싸컴, 오마이피시 등 국내 대표 PC 전문 유통 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일부 협력 판매점에서는 로컬 대규모 언어모델(LLM) 설치와 초기 세팅을 지원하는 등 소비자가 구매 즉시 AI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개념 도입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페이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행사 기간과 참여 판매처, 적용 모델 등 세부 정보는 조만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혁 에이수스 코리아 오픈플랫폼 비즈니스 사업 총괄은 "AI 시장의 다음 승부는 누구의 답변이 더 정교한가를 넘어 실제 업무를 얼마나 실효성 있게 대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인이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지나 자신만의 디지털 워커를 소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용 PC부터 Enterprise급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국내 유통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AI 컴퓨팅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