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이 휠체어 사용자가 거주지 인근 운동센터를 안전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네 PT 매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휠체어 사용자는 단순한 신체 단련을 넘어 일상적인 이동과 건강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막상 운동을 시작하려 해도 집 근처에서 휠체어로 접근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출입구 경사로 유무부터 내부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설치 여부까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어렵게 방문하더라도 장애를 이유로 이용이나 등록을 거절당하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물리적·심리적 장벽 때문에 상당수 휠체어 사용자는 체육관 방문 자체를 포기하거나 멀리 떨어진 전문 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 왔다.
행복나눔재단은 휠체어 사용자가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에 주목해 2022년 12월부터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와 손잡고 국내 첫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인 ‘어댑핏 스튜디오 서울점’을 운영해왔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어댑핏 스튜디오는 전문적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장애인 운동권 보장에 앞장서 왔다.
이번 ‘동네 PT 매칭 프로그램’은 마곡 어댑핏 스튜디오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참가자의 개별 생활권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집 근처 동네 헬스장에서 전문적인 운동 관리를 받도록 돕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운동센터 탐색 과정 전반을 재단 측이 직접 대신 수행한다는 점이다. 신청자가 거주하는 지역 인근의 운동센터를 전담 인력이 직접 방문해 휠체어 진입 가능 여부, 내부동선, 편의시설 등을 세밀하게 조사한다. 이후 센터 관계자와의 사전 상담을 통해 휠체어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 의사를 확인한 뒤 최적의 공간을 매칭한다.
단순히 시설을 연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매칭 후에는 어댑핏 스튜디오의 전문 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참가자의 신체 상태와 수행 능력을 측정한다.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참가자가 일반 운동센터 환경에서도 부상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단은 본격적인 모집에 앞서 두 차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6명의 휠체어 사용자가 거주지 인근 운동센터와 성공적으로 연결됐다. 파일럿 참여자들은 매칭된 동네 운동센터를 최소 5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꾸준히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집 가까운 곳에서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루틴이 형성되면서 삶의 질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모집 대상은 서울 및 인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수동 휠체어 사용자다. 보호자 동반 없이 스스로 이동할 수 있고 수업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신체 상태 및 기능 평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기적인 경과 점검이 필요한 경우 최대 4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운동 경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이용 후기를 작성하는 참가자에게는 운동센터 수강료 및 이용비의 50%(최대 30만원)를 추가 지원해 경제적 부담도 낮춰준다.
행복나눔재단 유승제 매니저는 “그동안 신체적 제약이나 접근성 문제로 운동을 주저했던 휠체어 사용자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에게 맞는 운동센터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실제로 매칭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유 매니저는 이어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운동센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휠체어 사용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대상 지역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지원 내용은 행복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프로그램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