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테크 스타트업 패딧이 작업지시서를 기반으로 의류 제조 전 과정을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
그동안 패션 제조 현장에서는 작업지시서가 종이 문서나 파편화된 메신저 파일로 공유되어 오염되거나 분실되는 일이 잦았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협업 도구, 도식화·드로잉, 원단 관리, 생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웹 한곳에 모았다. 디자이너와 생산 공장이 실시간으로 동일한 데이터를 보며 소통하는 방식이다.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사용자가 만들고자 하는 옷의 형태를 문장으로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알맞은 도식화 패턴을 추천한다. 디자이너가 추천된 패턴을 고르면 원단과 부자재, 사이즈 스펙 정보가 생성 중인 작업지시서에 자동으로 연동된다. 수작업 입력 단계를 줄여 오기를 막는다.
패딧은 제품 출시 전 시장 검증을 거쳤다.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학생들과 동대문 일대 봉제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장 피드백을 수집했다. 아날로그 소통에 익숙한 현장 작업자들도 웹 화면을 보며 쉽게 발주 상태를 확인하도록 직관적인 화면을 짠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종이 패턴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기능과 공장에 직접 샘플을 보내지 않고도 핏을 확인할 수 있는 3D 샘플 뷰어 기능을 엔진에 탑재할 계획이다.
한승우 패딧 대표이사는 "동대문 봉제 생태계는 뛰어난 생산 기술을 가졌지만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이 컸다"며 "작업지시서 하나만으로 기획부터 최종 납품까지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