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스포츠 경기와 대형 K-팝 공연을 연중 개최할 수 있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와 메가 콘서트를 유치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사업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규모 돔구장과 중규모 돔구장 후보지를 각각 1개소씩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후 변화나 계절에 상관없이 대형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규모 돔구장은 4만석 이상(5만명 이상 수용) 규모에 건축 연면적 최소 13만㎡ 이상으로 조성된다. 중규모 돔구장은 2만석 이상 4만석 미만(3만명 이상 수용) 규모로 건축 연면적 최소 8만㎡ 이상이 기준이다.
공모 대상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이 신청할 경우 행정각부 등 상위 기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각 신청기관은 대규모와 중규모 후보지를 각각 1개소 이내로 제안할 수 있다.
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 조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청기관은 돔구장의 안정적인 건립을 위해 해당 부지를 무상 양도하거나 장기 사용 및 점용 여건을 제공하는 등 재정적·행정적·제도적 지원책을 제안서에 포함해야 한다.
공모 절차는 유치의향서 접수부터 시작된다. 유치를 희망하는 기관은 10월 28일 오후 6시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건설관리실 건설개발팀에 전자공문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기관에 한해서만 관련 서면 질의가 가능하며, 이후 12월 8일 오후 6시까지 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평가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는다. 활용계획 타당성, 입지 적정성, 사업 실현성 및 기대효과 등 3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1차 서면 평가를 통해 대규모와 중규모 각각 3개소 내외의 복수 후보지를 선정한 뒤,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말에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제출된 제안서의 실효성이나 수요 타당성이 크게 미달한다고 판단될 경우 적격지 없음으로 재공모를 추진할 수도 있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후속 행정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문체부는 선정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7년 하반기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등 본격적인 중앙정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사업추진방식과 재원조달구조, 세부 설계 및 인허가를 거쳐 2034년 준공을 목표로 발을 맞춘다.
이번 공모는 사업의 기초자료 확보와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기 위한 절차로, 후보지에 선정되더라도 해당 입지나 기관에 별도의 법적 지위나 권리가 곧바로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이 대한민국의 스포츠와 K-컬처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정한 평가를 통해 사업 추진에 적합한 후보지를 선정하고 국민의 스포츠·문화 향유와 지역 관광·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