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간편결제 인프라 제로페이가 블록체인 기술을 품고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결제 장벽 낮추기에 나선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은 라인 넥스트, 아이씨비(ICB)와 손잡고 방한 외국인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통합 결제 환경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중구 한결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대수 한결원 이사장과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 이한용 아이씨비 대표 등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비스 연동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라인 넥스트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유니파이 페이(Unifi Pay)’를 제로페이가 가진 전국 가맹점망과 연결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결제 수단 다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해외 관광객들의 비대면 가상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가 늘고 있으나, 국내 자영업자들의 통화 변동성 부담과 복잡한 정산 절차 탓에 현장 도입이 더뎠다.
세 기관은 정산 구조를 단순화해 시장의 부담을 덜어냈다. 해외 이용자가 유니파이 페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크로스보더 정산 전문 기업인 아이씨비가 대금을 매개해 해외 법정통화로 수령한 뒤 국내 가맹점에는 곧바로 원화(KRW)로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정산 구조 덕분에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별도의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해외 손님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완벽히 차단하면서 결제 수단만 넓히는 셈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한결원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 대상 안내와 시스템 연동, 현장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라인 넥스트는 자사의 Web3 기술을 기반으로 유니파이 페이의 결제 엔진과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며, 아이씨비는 국가 간 외환 정산과 원화 입금 처리를 맡는다.
세 기관이 손잡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 서비스는 내부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오는 9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론칭 시점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요 관광지 가맹점을 대상으로 대규모 결제 프로모션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권대수 한결원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방한 외국인에게 한층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가맹점의 해외 고객 유치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제로페이 인프라를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