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형암호 기술 기업 크립토랩이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 ‘프리아이콘(Pre-ICON)’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크립토랩은 향후 3년간 최대 7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지원을 받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의 프리아이콘은 혁신 아이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후속 성장 트랙인 ‘혁신아이콘’ 선정 시 우선 검토 대상 자격도 함께 확보했다.
크립토랩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연산과 분석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이나 의료, 국방, 공공 분야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동형암호 라이브러리 ‘혜안(HEaaN)’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산 속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암호화된 상태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기술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이 기업의 AI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크립토랩의 솔루션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금융권의 데이터 결합 사업과 공공 부문의 민감 정보 클라우드 이전 등 데이터 보안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이사는 "이번 프리아이콘 선정은 동형암호 기술의 상용화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안과 데이터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통해 AI 시대의 필수적인 보안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