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원 머신비전 스타트업 클레로보틱스가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 제15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됐다.
혁신아이콘은 신용보증기금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레로보틱스는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3년간 200억원의 보증 지원과 함께 금융·비금융 혜택을 받게 됐다.
회사의 핵심 무기는 자체 개발한 3D 머신비전 시스템 코픽쓰리디(CoPick3D) 시리즈다. 제조 현장의 로봇이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게 돕는 기술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물류 산업처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고정밀 공정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단순히 물체를 보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형상을 정확히 분석해 로봇이 최적의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만든다.
이미 현장 검증은 상당 부분 마쳤다.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과 기아 화성공장 등 국내 주요 제조 라인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안정성을 증명했다. 국내뿐만 아니다. 일본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글로벌 제조 업계가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로봇의 시각 인지 능력은 필수 요소가 됐다. 클레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북미 시장 공략에 화력을 집중한다. 해외 현지 법인 설립과 기술 인력 확충이 우선 과제다.
양형석 클레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혁신아이콘 선정은 우리 기술이 가진 산업적 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공인받은 결과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07억원 규모다.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고정밀 센싱 기술의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케일업을 위한 체력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