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의 자산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전문 지원체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제도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2026년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발달장애인 재산관리 전문지원체계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다. 그동안 협회가 현장에서 축적해 온 사업 운영 성과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행사는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등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은 물론 장애인복지 현장 종사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협회는 2015년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발달장애인이 사기나 착취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재산권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운영해왔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 공공기관, 다양한 민간 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지금까지 협회의 재산관리지원서비스를 받은 발달장애인은 누적 621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한층 정밀한 모델을 가동했다. 단순히 돈을 묶어두는 방어적 재산 보호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의 욕구와 일상 생활계획에 따라 재산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신탁계약 체결 지원을 비롯해 개인별 재정지원계획 수립, 금융코치 사업, 서비스 표준화 매뉴얼 개발 등을 추진했다. 발달장애인 재산관리를 위한 온라인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현장과 일상생활을 연계하는 체계를 다져왔다.
이 같은 현장 경험은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재 협회는 국민연금공단이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본사업의 공식 지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기점으로 단순한 자산 방어를 넘어 발달장애인의 의사와 자기결정권에 기반한 자산 활용, 나아가 안정적인 지역사회 자립을 돕는 통합 지원 구조를 단단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직 회장은 "발달장애인의 재산관리는 단순히 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넘어, 당사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재산을 활용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성과보고회가 발달장애인의 재산과 삶을 함께 지원하는 전문지원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 참석 희망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06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협회는 전국 13개 지부와 6개 부설기관을 통해 오티즘(자폐성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권익옹호와 자립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