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폐기물 처리난을 겪는 가운데, 국내 친환경 기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현지 순환경제 시장 문을 두드린다.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는 9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폐기물을 가치로: 함께 그리는 한-인니 순환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ASEIC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쓰레기 매립지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며 폐기물 관리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현지 정부가 감량과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지만, 정밀한 수거·선별 기술과 자원화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날 현장에는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관계자와 현지 폐기물 관리 기업, 관련 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국의 폐기물 정책 방향과 최근 산업 동향,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공유했다.
한국에서는 각기 다른 폐기물 벨류체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친환경 기업 5곳이 무대에 올랐다.
폐기물 수거·운반 관리 솔루션 ‘Upbox’를 운영하는 리코를 비롯해, 유기성 폐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다루는 리피드, AI 기반 로봇 쓰레기 선별 기술을 보유한 에이트테크, 열분해 기반 폐플라스틱 에너지화 기술을 가진 에코인에너지, 폐기물 처리 및 자원 재활용 장비 전문 제이에스티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 기반의 수거·운반부터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선별,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에너지화까지 이어지는 한국 제조·IT 융합형 친환경 기술과 실제 사업화 성공 사례를 선보였다. 현지 참석자들은 특히 AI 로봇을 활용한 자동 선별 시스템과 소형화된 폐플라스틱 열분해 장비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현지에서는 기술 소개에 이어 양국 기업 간 실무 미팅과 기술 이전,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는 교류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업화 결실로 이어지도록 추진된다. ASEIC은 현지 세미나에서 확인한 인도네시아 기업과 정부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Green Bridge’ 기업 매칭 행사와 글로벌 포럼을 연달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기술 제휴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단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