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싱가포르 현지 장애인 커뮤니티를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조엘 카플란 메타 최고글로벌업무책임자(CAG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AI 안경 접근성 쇼케이스에서 레이밴 메타(Ray-Ban Meta) AI 안경 1000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기 보급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활용을 돕기 위해 3만달러 규모의 교육 지원금도 함께 풀었다.
이번에 기기가 전달되는 곳은 싱가포르시각장애인협회(SAVH), 가이드독스싱가포르(Guide Dogs Singapore), 싱가포르장애인체육위원회(SDSC), 그리고 가든스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 등 4개 기관이다. 메타와 SDSC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기술이 어떻게 장애인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는 자리였다.
레이밴 메타 안경은 그동안 음악 감상이나 핸즈프리 통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주목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눈과 귀가 되는 보조 공학 기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용자는 안경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음성으로 설명 듣거나 텍스트를 읽고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
메타가 출연한 3만달러의 지원금은 싱가포르시각장애인협회가 전적으로 관리하며 무료 접근성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쓰인다.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기기를 안전하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사물 식별 요령이나 텍스트 리딩, 음성 명령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현장에는 에릭 추아 싱가포르 법무부 겸 사회가족개발부 선임정무차관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애인 체육 선수들과 지원 기관 실무자들도 대거 자리해 기술의 실효성을 살폈다.
가든스바이더베이는 기존에 운영해 오던 시각장애인 대상 감각 투어 및 로봇 안내견 시범 사업에 이번 AI 안경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이드독스싱가포르 역시 시각장애인의 독자적인 이동권과 사회 참여를 넓히는 데 안경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기 보급과 책임 있는 사용 교육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기술 기업들이 취약계층 접근성 문제를 다루는 실질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