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모비데이즈가 프랑스 흥행작 ‘드골’ 2부작을 수입해 국내에 선보인다. 지난 2월 해외 영화 공동 제공으로 영화 시장에 발을 들인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수입과 배급을 맡아 미디어 콘텐츠 사업 영토를 넓힌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제79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드골: 저항의 시작’과 후속작 ‘드골2: 자유의 시대’다. 오는 11월 국내 극장에서 연이어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도 정부도 없던 무명의 장군 샤를 드골이 프랑스의 이름으로 저항을 선언하고 파리를 되찾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다룬 전쟁 영화다. 안토닌 보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몬 압카리언, 사이몬 러셀 빌, 니엘스 슈나이더, 아나마리아 바르톨로메이 등이 출연했다.
1편 ‘드골: 저항의 시작’은 나치에 항복한 조국을 뒤로한 채 런던으로 건너간 드골이 라디오 마이크 앞에서 국민을 향해 저항을 호소하며 시작된 외로운 싸움을 조명한다. 이어지는 2편 ‘드골2: 자유의 시대’는 미국과 영국의 견제 속에서도 사막의 병사들과 파리 지하 레지스탕스를 집결시켜 나라의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에 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프랑스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6월 본국에서 개봉한 두 작품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2부작 합산 581만 관객을 모았다. 2026년 여름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한 현지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기록이다.
모비데이즈는 올해 초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센티멘탈 밸류’의 공동제공사로 참여하며 영화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드골 2부작의 수입·배급권 확보는 단순 투자를 넘어 수입 및 유통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 수입·배급 사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 행보도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 9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영화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네트워킹 행사 ‘모비데이즈의 밤’을 개최한다. 국내 주요 배급사와 수입사, 영화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향후 신규 작품 소싱과 콘텐츠 협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디지털 마케팅과 미디어 분야에서 쌓아온 기존 노하우를 영화 마케팅에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타깃 관객층에 맞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통해 수입 영화의 극장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프랑스 현지에서 검증받은 드골 2부작의 스케일과 작품성을 국내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영화제와 콘텐츠 마켓을 꾸준히 찾으며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보유한 마케팅 역량을 적극 결합해 영화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