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소프트웨어로 시작해 직영 매장 네트워크를 다져온 외식 기업과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집행해 온 액셀러레이터가 현장 데이터 기반의 F&B 브랜드 육성에 손을 잡았다.
프리미엄 숙성육 그릴링 브랜드 ‘두껍삼’ 운영사 피큐아이넷은 F&B 전문 액셀러레이터 스타에셋파트너스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껍삼의 대형 직영 매장에서 쌓인 실시간 현장 데이터와 스타에셋파트너스의 자금·보육 네트워크를 묶어 외식 브랜드의 스케일업을 돕겠다는 취지다.
피큐아이넷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기업이다. 2006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시작해 2014년 외식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외식 현장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접근법을 취해왔다. 서울 강남과 역삼, 가산, 명동, 청담 등 도심 주요 상권에서 100~300평 규모의 대형 직영 매장 7곳을 직접 운영 중이다.
정영훈 피큐아이넷 대표는 초기부터 데스크톱과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매장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솔루션을 매장 운영 전반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AI 스마트 로스터 ‘메티스’를 비롯해 서빙로봇 인프라를 구축하며 매장 자동화와 스마트 레스토랑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스타에셋파트너스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및 라이콘 육성형(LIPS) 운영사 협력기관이다. F&B 분야 초기 기업 발굴과 투자, 보육을 전담해 온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데이터 연동이다. 스타에셋파트너스의 기업 경영·자금 관리 솔루션인 ‘엑스플랜’과 피큐아이넷의 ‘스마트 워킹’ 인프라를 연결한다. 외식 본사의 재무·경영 데이터와 개별 매장에서 발생하는 판매·가동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 같은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바탕으로 육가공 및 외식 사업 전반의 운영 구조를 다듬을 계획이다. 외식업계가 상시적인 구인난과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매장 운영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 브랜드 생존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매장 운용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규 외식 브랜드 발굴과 사업화 협력도 병행한다. 직영점 운영을 통해 얻은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와 자동화 기기 운용 노하우를 스타에셋파트너스가 발굴한 초기 F&B 기업들에 이식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정영훈 대표는 "오랜 기간 IT 기술과 직영 매장 운영을 접목하며 쌓아온 현장 데이터와 자동화 솔루션이 스타에셋파트너스의 전문 보육 역량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외식 기업들이 데이터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