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그룹바이에이치알이 IBK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 2026년 하반기 혁신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 16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정을 계기로 채용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IBK창공은 창업 7년 이내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 지원부터 후속 투자 유치 연계, 일대일 전담 전문가 멘토링, 대기업 협업 네트워크까지 다각도로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최근 경기 위축으로 스타트업 시장의 채용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성장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룹바이에이치알은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스타트업 전문 채용 플랫폼 '그룹바이'와 인사 담당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채용 업무 AI 에이전트 '리플로(Reflo)'를 운영 중이다.
현재 플랫폼에 가입한 누적 스타트업은 2200개를 넘어섰고 확보한 구직자 풀은 9만명에 달한다. 정보기술(IT) 개발자와 스타트업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했던 흐름을 타고 최근 3년간 매출과 매칭 성사 건수 모두 연평균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실질적인 지표를 증명해 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기술이 실무에 도입되면서 채용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스펙 나열식 이력서보다 AI 도구를 실제로 다루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AI-Native)' 인재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다.
회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파고들어 AI 전문 인재 매칭 서비스를 지속해서 다듬어왔다. 이번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채용 비서 역할을 하는 리플로의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채용 과정은 손이 아주 많이 간다. 공고 작성부터 수많은 지원서 검토, 이메일 발송, 면접 일정 조율과 피드백 전달까지 담당자가 직접 챙겨야 하는 단순 반복 작업이 수두룩하다. 리플로는 이 모든 단계를 AI가 보조해 기업의 채용 효율을 극대하게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원자의 강점과 이력을 AI가 사전 분석해 요약해 주거나 메일 발송과 일정 관리를 알아서 처리해 주는 방식이다.
임진하 그룹바이에이치알 대표이사는 "인사 담당자가 단순 반복적인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지원자를 직접 만나고 검증하는 에센셜한 영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리플로의 지향점"이라며 "이번 IBK창공 프로그램을 디딤돌 삼아 단순 매칭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들의 필수적인 AI 채용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