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던 돌봄로봇이 폭염 대피 전도사로 나선다. 인공지능(AI) 돌봄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가 인공지능 돌봄로봇에 기상청 영향예보를 활용한 폭염·날씨 안내 기능을 적용했다.
이번 서비스는 광주광역시와 순천시, 함평군을 대상으로 우선 운영한다. 인공지능 돌봄로봇은 매일 아침 당일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한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폭염 위험 수준에 맞춰 행동 요령을 직접 안내하는 방식이다.
특히 폭염 위험 단계가 올라가면 어르신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를 것을 권고한다. 고령층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TV 뉴스보다 머리맡의 로봇이 직접 말해주는 주의 사항을 더 잘 따른다"고 전했다.
미스터마인드는 이번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단순한 정서 지원을 넘어 생활 안전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돌봄망도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우선 적용 지역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안정성을 검증한 뒤 적용 지자체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동원 미스터마인드 대표이사는 "기후 변화로 여름철 고령층의 건강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