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가 일본의 대형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AMUSE)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단순히 자금을 섞는 수준을 넘어선다. 비마이프렌즈가 가진 팬덤 솔루션 기술과 아뮤즈의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 현지 매니지먼트 네트워크를 붙여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팬덤 사업을 전방위로 늘리기 위한 취지다.
1978년 문을 연 아뮤즈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물이다. 사잔 올 스타즈, 후쿠야마 마사하루, 퍼퓸, 베이비메탈, 호시노 겐 등 일본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속해 있다. 음반과 매니지먼트 외에 영화·방송 제작, 대형 라이브 투어 사업까지 직접 굴린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IP(지식재산권)를 처음부터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비마이프렌즈의 플랫폼을 이용 중인 국내외 고객사가 일본 진출을 타진할 경우 아뮤즈를 최우선 협력 파트너로 매칭하는 구조도 만든다. 현지 기획사나 투어 네트워크가 없어 일본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IP 사업자들에게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셈이다.
비마이프렌즈는 이미 일본 현지 법인을 세우고 공을 들여왔다. 현재 일본에서만 50개가 넘는 팬덤 플랫폼을 굴리고 있으며,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티스트와 IP 수는 150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기준으로는 1200명 이상의 아티스트·브랜드 IP가 이들의 솔루션을 통해 팬 커뮤니티와 멤버십, 굿즈 커머스, 실시간 소통 기능을 쓰고 있다.
그동안은 팬 커뮤니티 구축과 굿즈 판매 같은 솔루션 제공에 무게가 실렸다면, 앞으로는 아뮤즈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기획, 현지 라이브 투어, 대형 프로모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팬덤 엑셀러레이터로 역할을 확장한다. 여기에 최근 드림어스컴퍼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음원·음반 유통 등 음악 IP 밸류체인까지 맞물리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스포츠나 e스포츠 분야로 팬덤 솔루션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점도 이번 협력의 확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키요야마 코즈에 아뮤즈 이사 겸 아뮤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팬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팬덤 비즈니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비마이프렌즈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아뮤즈의 엔터테인먼트 자산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 역시 "이번 투자는 일본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아뮤즈와 손잡고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현지 파트너십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