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신월청소년문화센터가 개관 24주년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 9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센터 일대에서 개관 24주년 기념 행사 'We즐축제'를 열었다.
지역 사회와 청소년이 즐거움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먹거리 장터부터 플리마켓, 다양한 체험 부스, 행복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주말을 맞아 센터를 찾은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현장에서 유독 눈길을 끈 것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나눔 활동이었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도담다담' 소속 청소년들은 축제장 한쪽에서 직접 음료를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아이들은 재료 준비부터 음료 제조, 판매까지 직접 발로 뛰며 수익금을 모았다. 이렇게 마련된 수익금은 의미 있는 곳에 나눠 쓰이기로 했다.
일부 수익금은 지역 내 또래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수익금의 절반은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이웃들을 도울 후원금으로 편성했다.
네팔 지원 성금은 국제구호단체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을 통해 현지로 전달됐다. 국경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직접 따뜻한 손길을 내민 셈이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수혜 대상에 머물지 않고 나눔의 주체로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음료를 판 청소년들은 작은 실천이 타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단순한 축제 참가를 넘어 공동체 의식과 나눔의 가치를 현장에서 배웠다는 평가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들은 이번 We즐축제가 센터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방과후아카데미 아이들의 작은 손길이 지역 청소년에게는 학업을 이어갈 성장의 발판이 되고, 네팔 지진 피해 이웃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됐다.
양천구립신월청소년문화센터는 한국천주교살레시오수녀회가 양천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청소년 전문 수련시설이다. 정부의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온 기관이기도 하다.
센터는 돈보스코의 예방교육 방식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자기주도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망을 활용한 봉사활동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넓혀가며 지역 청소년들의 친화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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