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수어 전문기업 케이엘큐브가 음성이나 텍스트를 실시간 수어 영상으로 변환하는 서비스 ‘핸드사인 노바’를 공개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키오스크나 모바일 앱을 이용할 때 텍스트만으로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어는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전혀 다른 별개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케이엘큐브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수어 문법뿐만 아니라 표정과 동작 등 비언어적 요소까지 정밀하게 반영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기존 핸드사인버스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현장의 반응은 빠른 편이다. 이미 카카오뱅크의 금융상품 안내 서비스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사 내 키오스크에 기술이 적용됐다. 공공 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의 안내 서비스에도 도입돼 청각장애인의 병원 이용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전시컨벤션 센터인 코엑스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주요 시설 안내 콘텐츠에 실시간 수어 변환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대외적인 성과도 쌓였다. 신SW상품대상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됐다. 공공기관이 수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케이엘큐브는 이번에 공개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 영역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한 텍스트 번역을 넘어 금융, 교통, 의료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영역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엔진 고도화도 이어진다.
박래창 케이엘큐브 대표이사는 "디지털 전환이 빨라질수록 정보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늘어난다"며 "핸드사인 노바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적인 공공 서비스와 금융 거래를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