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전에서 빈번해진 전파 교란(재밍) 상황을 뚫고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 기술 개발에 방산 스타트업과 대학이 손을 잡았다.
방산 AI 기업 퀀텀에어로는 건양대학교와 국방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및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GPS 신호가 끊긴 조난·전투 환경에서도 자율비행이 가능한 적층제조(3D 프린팅) 드론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핵심은 통신 차단 상태 대응이다. 기존 드론은 위성항법시스템(GPS) 의존도가 높아 전파 방해가 발생하면 추락하거나 경로를 잃는다. 이번 과제는 드론 스스로 주변 지형을 인식해 항법을 유지하고 비행 제어와 임무를 판단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재질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3D 프린팅 기술로 드론 기체를 찍어내면 작전 현장에서 부품이 파손되더라도 빠르게 조달해 재투입할 수 있다.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퀀텀에어로는 자체 보유한 AI 학습 인프라와 미션 자율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계획이다. 건양대 연구진의 국방 관련 연구 역량에 스타트업의 기동력을 얹는 구조다. 군 내부에서도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기조에 맞춰 이 같은 민간 딥테크 도입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다만 실제 전장 환경의 복잡한 전파 간섭을 완벽히 극복하고 소형화된 기체 안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지연 없이 돌릴 수 있을지는 앞으로 채워야 할 과제다.
장지환 퀀텀에어로 대표이사는 "현대전은 소프트웨어와 자율화 기술이 승패를 가르는 무대"라며 "건양대와의 협력을 통해 국방 무인체계 분야에서 현업 군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