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 3D 프린팅 장비 스타트업 브이에프스페이스가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뉴스페이스펀드 운용사인 하랑기술투자가 참여했다.
브이에프스페이스는 금속 분말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 대신 와이어를 레이저로 녹여 쌓는 와이어 레이저 적층제조(WLAM) 기술을 다룬다. 분말 방식보다 소재 효율이 높고 대형 부품을 빠르게 찍어내는 데 유리한 공법이다.
핵심은 장비 가격을 낮추는 독자 구조다. 수억 원대 수입 로봇팔을 사서 쓰던 기존 장비들과 달리 직접 개발한 다축 갠트리 로봇 시스템을 프린터에 적용했다. 자체 레이저 헤드 기술과 초대형 메탈 프린터 '가이아(GAIA)' 제품군을 앞세워 수입산 위주인 국내 금속 적층제조 시장에서 국산화 장비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다.
타깃 시장은 조선과 항공우주, 방산 등 대형 금속 부품 수요가 많은 신산업 분야다. 전통적인 깎는 가공 방식으로는 낭비되는 특수 금속 소재가 많고 제작 기간도 길어 3D 프린팅 도입 요구가 꾸낙했던 무대다. 브이에프스페이스는 누리호 5차 발사 등 실제 우주 부품 검증 트랙을 밟으며 현장 레퍼런스를 다져나가고 있다.
제조업계에서는 기술 안정성과 실제 양산 단가를 맞출 수 있느냐를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다. 한 우주항공 부품 협력사 관계자는 "3D 프린팅 부품이 현장에 들어가려면 혹독한 환경을 버티는 내구성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외산 대비 장비 가격 경쟁력을 입증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내는 데이터 축적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장비 상용화와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양준영 브이에프스페이스 대표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고도화해 발사체와 중대형 구조체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