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가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물꼬를 튼다.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수요에 맞춘 ‘2026 ASEM 진출지원 그린테크-브릿지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중소기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ASEM 진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사전에 조사한 뒤, 이에 부합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발굴해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직접 이어주는 B2B, B2G 협력 프로젝트다. 올해 처음으로 가동되는 프로그램이며, 첫 번째 타깃 지원 국가로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낙점됐다.
모집 대상은 현지 사전 수요조사에서 도출된 기술 조건과 맞물릴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이다. 지원 분야는 현지 니즈가 가장 시급한 폐기물 관리 및 처리, 에너지 등 2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주요국들은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폐기물 처리 난항과 에너지 전환 문제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지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규제 강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지만, 이를 받쳐줄 기술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국내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현지 인허가 장벽과 네트워크 부재로 동남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ASEIC이 현지 수요를 먼저 긁어모아 국내 기술 기업과 1 대 1로 연결하는 다리를 놓게 된 이유다.
센터 측은 서류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기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단순히 현지 업체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다각도의 진출 인프라가 제공된다.
우선 인도네시아 현지의 최신 산업 동향과 정부 정책, 인허가 제도 등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맞춤형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참여 기업별 기술과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분석해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진출 전략 수립을 돕는다.
전략 수립이 완료되면 현지 협력 기업 및 공공기관을 직접 발굴해 온라인 사전 미팅까지 주선한다. 한국에 앉아서 현지 파트너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셈이다.
오프라인 현장 네트워크 구축도 예고돼 있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ASEM 진출지원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글로벌 친환경 포럼 등이 연계 개최된다.
선정 기업들은 11월 현지 방문을 통해 사전 미팅을 가졌던 인도네시아 바이어 및 정책 담당자들과 직접 만나 본계약과 실증 사업(PoC)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친환경 분야의 해외 진출은 단순 상품 수출과 달리 현지 인프라 연동과 정부 규제 대응이 필수적이다. 초기 단계부터 현지 B2G 라인을 확보하고 사전 매칭을 거치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그린테크 기업들의 해외 안착 속도를 올릴 수 있을지 현장의 관심이 쏠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ASEIC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 제출 서류와 세부 안내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26일 마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