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비영리단체 JA월드와이드(Junior Achievement Worldwide)와 HP가 세계 각지에서 이어온 협력 관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대형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7개국에 걸쳐 청소년과 교육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AI 교육, 직업 준비 역량, 기업가정신 및 세대 간 학습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JA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75만 명 이상의 교사와 기업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표적인 체험형 교육 기관이다. 매년 2300만 건 이상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차세대 혁신가와 기업가를 육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여기에 HP가 가진 기술 자정과 전문 역량, 임직원 멘토링이 결합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파급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글로벌 차원의 품질 기준과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유지하면서도, 각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데 있다. 현지 언어와 문화, 교육제도, 지역 경제의 우선순위에 따라 학습 과정을 조정하고,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원봉사 참여와 성과 측정 기준을 공통 관리하는 방식이다.
레오 마르텔로토 JA월드와이드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청소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별 구축해 왔다"며 "글로벌 프레임워크로 각지의 노력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우수한 아이디어를 확산하고 HP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첫해에만 현지 맞춤형 체험 교육을 통해 85만 명 이상의 청소년과 교육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HP 임직원들은 멘토, 강사, 분야별 전문가, 프로젝트 심사위원 등으로 직접 참여해 현장감을 더한다.
미셸 말레키 HP 글로벌 사회공헌 총괄 겸 HP재단 전무는 "기술 접근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JA가 지역사회에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화하는 미래 직업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청소년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UNGA) 기간에는 JA월드와이드와 JA뉴욕, HP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가 열렸다. 노동시장에 막 진입하는 청년들과 기업 고위 경영진이 모여 '멘토링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학습'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직장 환경 내 기술 변화와 세대 간 교류를 상호 학습의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뤄지며 파트너십의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
뉴욕에서 시작된 논의는 미주 지역 교육 프로그램인 'NAUFest'로 이어진다. 30개 이상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HP가 지원하는 '#AIForImpact Challenge'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AI 기반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보는 과제다. 참가자들은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제공되는 실시간 마스터클래스, 멘토링, 프로토타입 제작, 윤리적 의사결정 검토 과정을 거친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미국 등 미주 13개국,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체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14개국, 이집트,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해 총 37개국에서 순차 전개된다.
각 지역에서는 AI 및 디지털 교육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가상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해보는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교사를 위한 전문성 개발 과정이 함께 운영된다. 연구·인사이트 허브인 JA인스티튜트를 통해 이번 파트너십에서 도출된 시사점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미래 교육과 일자리에 관한 글로벌 논의에 정책적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시시 아드바니 JA월드와이드 최고경영자(CEO)는 "37개국 청년들이 디지털 활용 역량과 기업가적 사고를 갖춰 유능한 리더로 성장하고 교육자들은 지속 가능한 교수법을 익히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규모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