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 투어패스 운영을 전문으로 해온 엘에스컴퍼니가 한국관광공사의 ‘K-투어패스(K-Tour Pass)’ 구축과 운영 사업을 맡으며 방한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관광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거점 도시 간 이동과 현지 관광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사업이다.
엘에스컴퍼니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한국관광통합패스 구축 및 운영’ 용역 수행사로 선정돼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스템 구축과 제휴처 확보 과정을 거쳐 10월 1일부터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K-투어패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K-투어패스는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이 이동과 관광지 방문 과정에서 겪는 동선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기획된 통합 상품이다. 수도권인 서울·인천에서 남부권 거점인 부산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교통편부터 부산 현지 관광시설 이용 혜택까지 단일 패스 체계 안에 묶어 설계했다.
패스 가격은 1만5천원으로 설정됐다. 공항철도(AREX) 편도 승차권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하는 기차·버스 할인, 또는 코레일패스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용하는 구조다.
부산 현지 혜택도 포함됐다. 지역 내 주요 관광시설 35개 중 한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등 50개 제휴처에서 적용되는 할인 혜택이 연동된다.
이동과 현지 결제 편의성을 보완하기 위해 교통카드 기능을 겸한 선불카드도 패스에 포함해 제공한다. 해당 카드는 시중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일반 가맹점 충전식 결제카드로 쓸 수 있다. 카드 내 충전금은 사용자가 별도 부담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개별 교통편 확보와 관광지 입장권 구매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언어 문제나 현지 대중교통 체계 숙지에 어려움을 겪는 개별 자유여행객(FIT)에게 이러한 통합형 패스는 여행 준비 부담을 줄여주는 수단이다.
동선 확보가 까다로운 지방 도시로의 유입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지역 관광 상권 활성화와도 직결된다. 수도권에 집중되기 쉬운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지방 거점 도시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글로벌 유통 채널과의 연계도 추진됐다. K-투어패스는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홉앤홉(Hop n Hop)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구매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을 결제한 뒤 발급받은 모바일 티켓만으로 현장에서 무료입장 및 제휴 할인을 적용받는다. 실시간 해외 예약 플랫폼을 활용해 별도 실물 티켓 교환 절차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 해외 플랫폼 사용자 후기에서도 교통 할인과 관광지 무료입장 조합에 대해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엘에스컴퍼니는 그동안 국내 지자체 및 지역 거점 중심의 투어패스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 K-투어패스 구축사업을 계기로 인바운드 관광 운영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크게 넓히는 모습이다. 상품 기획부터 제휴처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OTA 플랫폼 연계까지 인바운드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며 역량을 검증받고 있다.
향후 시범 운영 지역인 부산 외에도 각 지자체별 관광 자원 특색을 살린 지역 맞춤형 외국인 투어패스 상품을 순차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엘에스컴퍼니 투어패스사업부 남도현 이사는 "투어패스는 국내 여행객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도 교통과 관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K-투어패스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인바운드 투어패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