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발표한 관광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6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1% 늘어난 수치다. 월간 방한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최근 관광 시장 회복세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방한 관광객은 1711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8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1.5%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0월 중에는 지난해 연간 총 방한객 수인 1894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방문객 수가 늘어나면서 현지 소비 규모도 함께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9월까지 외국인이 한국 관광 분야에서 사용한 카드 소비액은 15조941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0조7940억원과 비교하면 47.7% 급증한 수치다. 단순 방문 인원 증가를 넘어 실제 현장 지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셈이다.
입국 경로 변화도 눈에 띈다. 수도권 진입에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지방 공항과 항만을 통한 입국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흐름이다. 비수도권 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9월 누적 기준 324만 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김해, 제주, 청주, 대구 공항 등을 중심으로 입국객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부산, 제주, 서귀포, 여수, 군산 등 항만을 통한 입국자 역시 158만 명으로 전체의 9.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지방 공항과 항만을 합친 비수도권 입국 비중은 전체 방한객의 28.2%까지 올라섰다.
현장에서는 해외 현지 마케팅 강화와 지역 연계 관광 상품 확대가 지방 입국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공항 직항 노선 복항과 크루즈 입항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지방 관문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점도 한몫했다.
문체부는 방한 인지도 제고와 여행 환경 개선, 콘텐츠 확충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내년 정책 방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상반기 및 3분기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과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담은 세부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