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 도구가 기업 내부로 빠르게 침투하는 가운데, 사내 AI 도구의 보안 사각지대를 겨냥한 보안 스타트업 플루토 시큐리티(Pluto Security)가 스텔스 모드를 벗어던졌다.
플루토 시큐리티는 총 4200만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85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와 34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합산한 금액이다.
초기 시드 라운드는 TLV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아미스(Armis)의 창업진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시리즈 A 라운드는 점프 캐피털(Jump Capital)이 이끌었고, 체크포인트(Check Point) 공동창업자인 슬로모 크레이머(Shlomo Kramer)의 벤처캐피털 스키노스(Skinos)와 안사 캐피털(Ansa Capital), 다수의 엔젤 투자자가 합류했다.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4월 정식 상용화 버전을 시장에 내놓은 지 불과 반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200만달러를 넘어섰다. 헬스케어 기업 오스카 헬스(Oscar Health)를 비롯해 워카토(Workato), 렌터카 기업 식스트(Sixt), 알파센스(AlphaSense) 등 글로벌 기업 3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약 40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수많은 기업이 현장에 AI 에이전트와 커스텀 스킬, 확장 프로그램,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도입하고 있지만, 기존 보안 체계로는 에이전트가 어떤 권한을 받아 움직이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플루토 시큐리티의 소프트웨어는 직원이 사용하는 AI 플랫폼 내부 구성요소와 새로 생성되는 에이전트 동작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업무 흐름을 무작정 막아 세우는 기존 보안 정책과 달리, 개발 및 업무 생산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오작동이나 민감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는 에이전트 동작을 사전에 가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엔드포인트 보안 및 기기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전용 센서를 배포하는 방식을 취한다. 프롬프트 내용부터 입력된 명령, 실행 프로세스, 부여된 권한, 과거 동작 이력까지 다각도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만약 에이전트가 원래 부여된 사용자의 의도나 작업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권한을 요구할 경우, 해당 세션에 즉각적인 지침을 주입해 동작을 일시 중단시키거나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통제한다.
회사 측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공개 AI 스킬과 커넥터, 애드온의 위협 요소를 무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플랫폼 '플루토늄(Plutonium)'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MCP 스캐너와 안전성이 검증된 구성요소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현장 개발자와 보안 담당자 사이에서 유용한 도구로 입소문을 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체 영업 파이프라인의 70%가 플루토늄 등을 거쳐 들어온 인바운드 문의로 채워지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제품 기능 고도화와 AI 에이전트 위협 관련 보안 연구(R&D) 확대, 미국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