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도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어서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늘어난 데다 고수익 제품 판매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7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크게 늘고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꾸준히 받쳐주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로써 2023년 4분기 이후 12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대외 악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해외 주요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085억원)과 비교해 20.3%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판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권역별 유통망을 효율화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누적 실적을 보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0%까지 올라왔다.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 역시 24.6%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을 입증했다.
올해초 금호타이어가 제시했던 연간 목표치에도 성큼 다가섰다. 당시 목표로 내걸었던 연간 매출 5조1000억원,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가운데 고인치 비중은 3분기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전체 경영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통 시장에서의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대외 변수가 만만치는 않다. 미국 관세 정책 변동과 중동 지역 분쟁 장박화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내부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외부 악재를 쇄신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인프라 확충 작업도 속도를 낸다. 함평 신공장 건설과 함께 유럽 현지 공장 설립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국과 유럽, 북미를 잇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외 주요 거점 생산 능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