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초기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 실질적인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실전 IR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동안 대전 유성구 동국제강그룹연수원에서 ‘2026 충청권 엔젤웨이브 IR 캠프’가 열렸다. 대전시를 비롯한 충청권 내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히고 투자사 간 유효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및 전국 단위에서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펴고 있는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9개사가 참여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해 카이트창업가재단,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크립톤, 와이앤아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슬론벤처스, 루나리안파트너스, 핑거스냅파트너스의 투자 심사역들이 현장을 찾았다.
참여 스타트업 라인업은 총 15개사다. 기술, 데이터,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초기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1일차인 30일 오후에는 참가 기업과 투자사 소개를 시작으로 팀별 투자 심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심사역과 창업가들이 팀을 이뤄 모의 투자 기업을 분석하고 실제 투자금 배분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팀별 결과 발표에 이어 모의 투자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공개됐고 우수팀 시상이 진행됐다.
저녁 식사 전후로는 명함 교환 세션과 네트워크왕 선발, 애프터 네트워킹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서류나 짤막한 미팅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서로의 사업관과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흐름이었다.
2일차인 31일 오전에는 외부 전문가의 특강이 열렸다. '투자자를 사로잡는 실전 IR 피칭 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 후, 참가 기업들은 3개 분과로 나눠진 'IR Room'으로 이동해 실전 피칭을 실시했다.
1분과(열정실)에서는 옥터테크놀로지스, 기가플러스, 메타뱅크, 파이시스템즈, 앱스터가 발표에 나섰다. 2분과(변화실)에서는 넥시를, 비고코리아, 헤이필드크리머리, 캡픽, 래빗홀컴퍼니가 피칭을 진행했다. 3분과(소강의실)는 테크니플로우즈, 블루로봇, 넥시를, 에임즈미디어, 로브라이트 순으로 발표를 마쳤다.
각 기업 발표 시간 12분에 질의응답 5분이 배정돼 촘촘하게 피드백이 오갔다. 피칭이 끝난 후 심사역들은 각 기업에 심도 있는 평가의견 리포트를 전달했다.
지방에 위치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수도권 VC나 AC 심사역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점검받는 계기가 됐다. 단발성 데모데이 행사와 달리 1박 2일간 숙식을 같이하며 밀착 네트워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운영을 맡은 제이엔피글로벌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업들이 투자사 시각에서 자사의 기업가치와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데 집중하도록 기획했다"며 "캠프 종료 이후에도 참가 기업과 투자사 간 후속 미팅이 이어지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