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 관리 방식이 안전 운전 교육이나 단순 블랙박스 녹화 위주에서 데이터 기반의 영상 분석 체계로 이동하고 있다. 도로 점검과 현장 출장이 잦은 공공기관 특성상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최근에는 블랙박스 영상 수집 과정에서 노출되는 외부 보행자나 운전자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까지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역본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부 업무용 차량에 'AI 안전운전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장을 오가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운전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집된 영상 데이터 내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이아이매틱스가 공급하는 솔루션은 차량에 직접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 카메라와 이를 연동해 관리하는 모빌리티 통합 안전운전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실제 주행 중 차량에 설치된 온디바이스 AI 카메라는 도로 전방 상황과 운전자 행동 패턴, 차량 주변 사각지대의 위험 요소를 정밀 분석한다. 급가속이나 급감속은 물론, 졸음운전이나 시선 이탈, 위험한 전방 추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기기 내부에서 즉시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가 사고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도록 돕는다.
주행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도 기존 블랙박스와 차이를 보인다. 차량에서 수집된 주행 데이터와 운행 영상은 통신망을 통해 중앙 관리 플랫폼으로 자동 전송된다.
관리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차량별 급가속·급감속 빈도, 위험 운전 패턴, 종합 운전 점수 등이 종합된 스코어링 리포트와 통계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단순한 사고 후 영상 확인에 그치지 않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운전자의 위험 습관을 분석하고 교정하는 안전 관리 체계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급박한 사고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정교한 대응 체계도 갖췄다. 관제 담당자는 PC 웹이나 모바일 전용 앱을 이용해 현장 차량의 영상을 원격으로 실시간 조회하고 비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 차량이라는 운영 여건을 감안해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영상 전송과 저장 과정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화면 속 타인의 얼굴이나 번호판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모자이크 처리하는 데이터 마스킹 및 영상 자동 블러 기술이 작동한다.
공공 부문이나 법인 차량 관리 현장에서는 영상 수집을 통한 안전 모니터링의 필요성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늘 맞물려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영상 가공 기술은 모빌리티 관제 분야에서 안전 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아이매틱스는 그동안 버스나 상용차 등 민간 대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영상 인식 기술과 운행 기록 자동 분석(DTG)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역본부 공급을 계기로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한 B2G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의 차량 관리에서 가장 큰 화두는 안전 확보와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이라며 "실시간 사고 예방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공공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빌리티 운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