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전산망을 노리는 해킹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기존의 경계 중심 방화벽이나 백신만으로는 실시간 침투를 막아내기 힘든 시대다.
'모든 시스템은 이미 해킹됐다'는 전제하에 내부 네트워크로 들어온 이상 징후를 실시간 탐지·추적하는 NDR(네트워크 침입 탐지 및 대응) 기술에 보안업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씨큐비스타가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씨큐비스타는 대신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7일 발표했다. 복수의 주관사 후보를 검토한 끝에 IT 및 테크 보안 분야에서 상장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대신증권을 최종 파트너로 점찍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신증권은 상장 예비심사 청구부터 공모 구조 설계, 기업실사, 관계기관 심사 대응까지 IPO 전반의 주관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전덕조 대표가 이끄는 씨큐비스타는 실시간 네트워크 패킷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위협 탐지 알고리즘을 결합한 NDR 솔루션 '패킷사이버(PacketCYBER)'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수가 암호화되면서 데이터 패킷 알맹이를 직접 들여다보기 어려워졌지만, 패킷사이버는 복호화 과정 없이 통신 메타데이터 기반의 행위 패턴을 분석해 지능형 공격을 골라낸다.
현재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일반 기업 고객을 다수 확보했으며, IoT 환경에 특화된 'IoTCYBER'와 클라우드 환경 지원 보안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 기조와 클라우드 전환 흐름이 맞물려 고성능 NDR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켓츠앤마켓츠 등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NDR 시장은 2026년 43억4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1년 72억9000만 달러 수준까지 연평균 10.9%씩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공모로 확보할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해 제품 성능을 끌어올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른다는 구상이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대신증권과의 대표주관계약 체결은 오래 준비해온 코스닥 상장 과정의 주요 이정표"라며 "상장을 계기로 R&D 투자와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와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최종 상장 시점과 공모 일정은 향후 진행될 기업실사 및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