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모빌리티 안전 스타트업 마이렌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사고 감지 기술을 실제 소포배달 현장에 이식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지난 9월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장 실증 작업에 들어갔다.
배달 현장은 이륜차와 소형 화물차 운행이 많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는 특성상 우발적인 충돌이나 낙상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사고가 나더라도 곧바로 발견되지 않거나 신고가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다. 이번 협약은 소포위탁배달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AI 기반의 실시간 사고 감지 솔루션을 실제 배달 현장에 적용하고,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지 정확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대폭 올린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소포배달구역과 수집·배달 이동 경로 등 실제 복잡한 운행 환경과 솔루션 적용에 필요한 현장 정보 전반을 제공한다. 마이렌은 이 환경에 맞춰 AI 사고 감지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특화된 데이터 수집 장비를 현장에 지원한다.
실제 운행 중 발생하는 충격 감지 데이터, 다양한 주행 패턴,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가 수집되면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구체화한다. 오감지나 미감지 사례를 대폭 줄이고 정교함을 더하는 형태다. 지원단은 소포위탁배달원의 사고 예방과 응급 대응 체계를 더 단단하게 다지고, 마이렌은 실제 도로 환경에서 기술의 활용성을 입증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두 기관은 AI 기술을 접목한 배달원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실무협의회를 신설해 주기적으로 운영하면서 기술 실증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시스템을 수정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과 최은홍 마이렌 대표이사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실무 단위의 협의를 강화해 협약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조 체계를 한층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데이터 축적과 기술 검증이 물류 배달원의 실질적인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