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매매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매칭 시스템이 거래 주기를 대폭 줄이고 있다. 복잡한 절차 탓에 통상 한 달에서 세 달 이상 걸리던 내집마련 기간이 2주 안팎으로 좁혀진 결과다.
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은 자사 프롭테크 중개 솔루션 구해줘내집의 누적 매매 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 기간이 14.9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8월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 6월 22일까지 완료된 실제 계약 건들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 프로세스와 비교하면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속도감이 더 뚜렷하다. 이용자의 52.8%가 14일 이내에 도장을 찍었다. 3주(21일) 안에 거래를 매듭지은 비중은 77.3%에 달한다.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은 초단기 계약도 전체의 20.5%를 차지했다.
부동산 거래는 예산 설계부터 대출 상담, 매물 탐색, 임장, 가격 협상까지 매수자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의사결정 단계마다 시간이 늘어지기 일쑤다. 플랫폼 측은 초기 상담 데이터를 쪼개 매수자 조건에 최적화된 지역별 매물을 통합 매칭하는 방식으로 병목을 풀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매물을 비교·분석하는 탐색 시간이 평균 20시간 이상 줄었다는 설명이다.
매도 측 중개업소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잔금일 현장 실사 동행, 1대1 서류 작성 안내 등 원스톱 지원 체계를 내재화한 것도 거래 속도를 붙였다. 단순한 매물 정보 나열을 넘어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집중한 구조다.
현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매수 의사가 뚜렷한 유저들이 유입되다 보니 공동중개에 참여하는 파트너 중개사들의 설명 소요도 줄었다. 구해줘내집의 서비스 만족도 점수는 올해 1분기 9.95점(10점 만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4개월간 만점을 유지 중이다.
이정환 월급쟁이부자들 대표이사는 "고객이 내집마련 과정에서 겪는 의사결정 비용을 줄여 거래 효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공동중개 파트너들과의 협업 체계를 다듬어 부동산 거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