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풀필먼트 기업 위킵이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손잡고 물류 분야 인공지능(AI) 공동 연구와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위킵은 지난 9월 2일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물류 AI 기술 교류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제휴나 형식적인 교육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물류 현장에서 실제 발생하는 데이터와 대학의 학술 연구 역량을 직접 연결해 산업 현장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소속 인원 대상의 맞춤형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운영, 산·학·연·관 연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물류 분야 핵심 연구 과제 및 정부·기관 유관 사업의 공동 수행 등을 골자로 협력 체계를 다지기로 했다.
이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물류 현장은 단순 보관과 배송 중심에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지능형 풀필먼트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수많은 화주의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출고 동선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 축적과 이를 분석해 낼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위킵은 국토교통부 우수 물류신기술(NET) 제8호로 지정된 자체 AI 풀필먼트 솔루션 ‘FBW(Fulfillment By Wekeep)’를 운영 중이다. 전국에 위치한 물류 거점에서 쌓아 올린 물류·재고 운영 데이터를 이번 연구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내부의 작업 동선, 물동량 예측, 출고 지연 요소 등 실제 현장 병목을 연구 과제로 전환해 해결책을 찾는 구조다.
연구 파트너로 나선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은 지난 2004년 개원한 국내 최초의 물류전문대학원이다. 글로벌공급망AI연구센터를 자체 가동하며 물류 공급망 최적화 및 AI 기술 도입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전문 연구 기관이다.
물류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기술 솔루션 도입과 함께 이를 현장에서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적 자원이 균형 있게 공급되어야 한다.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물류 인재에 대한 시장의 목마름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위킵은 인천 허브센터를 포함해 전국 주요 거점에서 풀필먼트 센터를 직영으로 가동하고 있다. 네이버 N배송, G마켓 스타배송, 카페24 매일배송 등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공식 풀필먼트 파트너사로 활동하며 연간 수천만 건에 달하는 입출고 데이터를 처리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장에서 나오는 가공되지 않은 생생한 운영 데이터와 대학원의 고도화된 분석 모델이 시너지를 낼 경우, 국내 물류 AI 기술의 실용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물류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장보영 위킵 대표이사는 "물류는 첨단 기술과 현장 인력이 함께 발맞춰 발전해야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풀필먼트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이 가진 연구 역량을 밀접하게 연결해 실제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