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는 반짝이지만 사업화 경로가 막막한 대학생 창업팀 400곳이 한자리에 모인다.
교육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8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6 학생 창업유망팀 300+ 만남의 날(네트워킹 데이)'을 열었다.
최종 관문을 통과한 올해 선발팀 400곳을 비롯해 벤처투자사(VC), 액셀러레이터(AC),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앞서 시장에 안착한 선배 창업가들이 현장을 채웠다. 행사는 인증서 수여식을 시작으로 선배 창업가 특강, 투자사·지원기관 상담 부스 운영, 참가팀 간 자율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 창업유망팀 300+는 대학 내 유망 창업 인재를 발굴해 사업화를 돕는 대표적인 학생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첫발을 뗀 이후 지난 11년간 발굴한 학생 창업팀만 3680개에 달한다. 초기 아이디어 검증 수준에 머물던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하며 딥테크, 우주항공, 바이오 등 고난도 기술 창업 비중을 크게 늘려왔다.
무대에 오른 선배 창업가들의 이력도 기술 분야에 집중됐다.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를 개발하는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학생 창업팀 출신으로 누리호 4차 발사 큐브위성 'K-HERO'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누적 7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까지 겪은 기술 사업화 과정을 털어놨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다루는 배상윤 리소리우스 대표와 기존 헬스케어 기기를 AI 지능형 운동기기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이승현 라잇웨잇 대표도 연사로 나서 초기 팀 빌딩과 기술검증(PoC) 과정의 시행착오를 공유했다. 실험실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의 지불 용의로 연결되기까지 맞닥뜨린 난관을 짚는 데 무게가 실렸다.
전시관에서는 선배 동문 기업의 부스와 함께 투자사들의 1대1 밋업이 종일 이어졌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 초기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학생 기업들이 전문 투자자로부터 피칭 덱 피드백을 직접 받고, 공동 연구나 납품 가능성을 타진하는 창구가 마련됐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관계자와 일반 대중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은 8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공식 웹사이트(u300.kr)에서 운영된다. 선발된 400개 팀의 사업 아이템 소개와 데모 영상이 순차 공개되며, 온라인을 통한 협업 제안과 투자 문의 접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