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 2026’ 혁신창업리그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가 배출한 스타트업들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국 17개 지역예선과 종합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종 22개 통합본선 진출 기업 중 무려 7곳이 경기혁신센터 출신이다. 전체 진출작의 31.8%를 한 개 센터가 차지한 셈이다.
종합예선 결과만 놓고 보면 수확은 더 두드러진다. 상위 5개사에게 수여되는 예선 수상 기업 명단에 경기혁신센터 출신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 1개사와 장려상 2개사로, 예선 수상 파이의 60%를 경기 지역 스타트업들이 가져갔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반도체 웨이퍼 공정 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AI 영상 감지 시스템을 선보인 더에이스컴퍼니(대표 김성수)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투석 및 신장이식 진입을 막는 신장 기능 회복 의료기기를 개발한 오랜드바이오(대표 한동근), 그리고 K-Clarifying 기반 글로벌 두피·헤어케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마케마케(대표 곽효섭)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3개사 외에도 경기혁신센터를 거쳐 통합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업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Non-GPS 환경에서 기성 로봇을 자율 이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에이치오피', 산업 설계 검증 플랫폼 View R의 '비욘드알' 고기능성 다공성 금속 소재 기술을 보유한 '에너리치', 수분감응형 하이드로겔 기반 병원 정맥주사의 가정용 전환 플랫폼을 구축한 '프나시어' 등이 본선 라인업에 포함됐다. 딥테크 인프라부터 바이오·헬스케어, 로보틱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케어 브랜드까지 분야도 다채롭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단발성 대회 지원이 아닌, 경기혁신센터 특유의 액셀러레이팅 시스템이 작동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최우수상을 받은 더에이스컴퍼니는 경기혁신센터가 직접 투자에 나선 보육 기업이다. 투자 이후 팁스(TIPS) 추천과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R&D 디딤돌) 선정을 순차적으로 연계하며 기업 가치를 키워왔다. 기술을 발굴한 뒤 직접 펀딩을 집행하고 정부 R&D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후속 지원 체계가 결실을 본 대표적 사례다.
혁신창업리그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창업경진대회를 하나로 묶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무대다. 각 지역 창경센터 예선을 뚫고 올라온 기술 스타트업들이 최종 왕중왕전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혁신센터 측은 경진대회 참가를 넘어선 실질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기술 창업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멘토링과 IR, 투자, 팁스 연계까지 성장 단계별 자원을 이어서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통합본선 진출 기업들이 왕중왕전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협력 등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KT가 합작해 설립한 창업 허브다. AI, ICT, 5G 등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펀드 투자, 오픈이노베이션을 축으로 한 생태계 조성을 전담하고 있다.
통합본선에 진출한 22개 스타트업은 향후 왕중왕전 진출권을 놓고 다시 한 번 기술력과 사업성을 겨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