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케어 스타트업 홈플릭스가 요양시설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비접촉 방식으로 실시간 확인하는 모니터링 솔루션 ‘바이탈 프레임’을 선보였다.
홈플릭스는 지난 20일 열린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임시총회 현장에서 전국 실버타운과 요양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바이탈 프레임을 처음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령층 입소자가 늘어나는 반면 현장 돌봄 인력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술을 활용한 관리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공개된 바이탈 프레임은 매장이나 시설 벽면에 걸어두는 인테리어 액자 형태 기기다. 내부에 초정밀 레이더 센서를 내장해 별도 웨어러블 장비를 몸에 차거나 피부에 대지 않고도 수면 중 생체 변화를 감지한다.
핵심 기능은 야간 및 수면 시간대 모니터링이다. 기기가 설치된 공간에서 입소자의 심박수, 호흡, 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단위로 측정해 모은다. 수집된 데이터는 연동된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넘어가 실시간 분석 과정을 거친다.
측정값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시스템이 이를 즉시 판별해 시설 근무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원이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도록 돕는 ‘휴먼콜’ 체계다. 매일 누적된 생체 데이터는 개별 건강 리포트 형태로 자동 변환돼 시설 관리자와 보호자에게 전송된다.
돌봄 현장에서는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가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치매나 중증 질환을 앓는 고령 입소자의 경우 시계나 밴드 형태의 기기를 거부하거나 스스로 벗어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피부 트러블이나 충전의 번거로움도 상시 관리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바이탈 프레임에 적용된 레이더 센서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을 마쳤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센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해 총 6개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신호 간섭이 많은 실내 환경에서도 미세한 호흡 움직임과 심장 박동을 정확히 짚어내는 정확도를 확보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요양시설의 돌봄 패러다임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바뀌는 추세다. 야간 시간대 낙상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시설 운영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서동원 홈플릭스 의장은 "이번 솔루션은 현장 인력의 야간 근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요양시설의 선제적 건강관리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라며 "실버 케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