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기업 무빈이 글로벌 라이브 공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빈은 센서가 달린 슈트나 특수 장비를 몸에 바짝 붙이지 않아도 무대 위 퍼포머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무빈 트레이신 스테이지(MOVIN TRACIN Stage)’는 라이다(LiDAR)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무대 연출 전용 솔루션이다. 배우나 무용수가 자유롭게 움직이면 시스템이 이를 인지해 영상, 그래픽, 조명 같은 무대 효과를 즉각적으로 반응시킨다.
기존 모션캡처 방식은 몸에 마커를 붙이거나 카메라 수십 대를 정밀하게 세팅해야 해 라이브 공연에 쓰기 까다로웠다. 장비가 배우의 움직임을 제약하거나 시스템 오류가 나면 생방송이나 공연 흐름을 망치기 십상이었다. 무빈은 이러한 물리적 제약을 없애는 방식으로 무대 연출의 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게임, 영화, 스포츠 분야에서 기술력을 깎아온 만큼 공연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술 검증도 거쳤다.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 ‘NAB 쇼(NAB Show) 2026’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장에서 글로벌 미디어 서버 기업 디스가이즈(Disguise), 실시간 3D 콘텐츠 플랫폼 노치(Notch) 인프라와 무빈의 솔루션이 매끄럽게 연동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현지 연출가들과 미디어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설치가 간편하고 실시간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피드백이 나왔다.
국내외 대형 콘서트나 뮤지컬, 융복합 미디어아트 전시 현장 등에서 장비 없는 모션캡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무빈은 단순히 기술 공급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무대 연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최유진 무빈 대표이사는 "공연 연출가들이 기술적 제약 때문에 상상력을 제한받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해외 유수 미디어 플랫폼들과의 협력을 넓혀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