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바이오·의료 창업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2026 서울바이오허브-삼성바이오에피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관이 손잡고 진행하는 첫 협업 사례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초기 창업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모집 대상은 창업 8년 미만의 스타트업으로 정했다. 분야는 구체적이다. △항체 기반 치료제 요소 기술 △펩타이드 기반 치료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신규 약물 개발 플랫폼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방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핵심이다.
최종 선발된 최대 2개 기업은 약 1년간 집중적인 육성 과정을 거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링에 참여해 기술 검증(PoC)을 돕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정기 미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선정 기업에 연구 공간을 제공한다. 본사 입주권과 함께 허브가 보유한 각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한 공간 대여를 넘어 대기업의 기술력과 허브의 보육 인프라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두고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전문 역량이 초기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만나는 실무형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임상 및 상업화 전략에 목마른 스타트업들에게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현장 경험이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조완석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함께 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을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개발 경험과 기술력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상반기 중 최종 선정 기업을 확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