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억 원을 들여 스마트공장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까아놓고도 현장 일하는 방식은 십수 년 전 그대로인 제조기업이 부지기수다. 설비 데이터는 서버에 쌓여가는데 정작 현장 작업자들은 수기로 일지를 쓰고, 교대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누수는 여전하다. 기술 도입과 실무 적용 사이의 이 거대한 gap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AI 교육 및 컨설팅 기업 에이블런이 이 같은 제조 현장의 막막함을 겨냥했다. 에이블런은 오는 9월 16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온라인을 통해 '제조기업 AX 전환 확산 웨비나 2026'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의 메인 메세지는 '제조기업을 위한 우리 회사 AX 도입 공식'이다. 기술 자체보다 현장 사람과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는 데 무게를 뒀다.
에이블런은 그동안 국내 다수 제조 현장을 컨설팅해 오면서 거창한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이나 복잡한 서버 인프라 구축이 AX의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매일 작업장에서 쏟아지는 작업일지, 교대 인수인계 문서, 설비 점검 및 불량 검사 이력 같은 텍스트와 수치 데이터를 실무자들이 직접 자동화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만드는 편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발표 세션도 철저히 현장 실무 위주로 짜였다.
첫 번째 특강은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마이크를 잡는다. '스마트공장 이후의 과제: 제조 AX 병목, 왜 기술보다 사람과 업무인가?'라는 주제로,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조직 내부 적응 실패로 겉도는 제조업계의 병목 현상을 짚는다. 글로벌 테크 기업을 이끌며 본 산업 현장의 생생한 케이스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가 무대에 올라 '제조기업의 AI, 실제로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를 주제로 발표한다. 에이블런이 그간 축적한 129개 제조기업의 임직원 교육 및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 AX의 솔직한 현주소를 낱낱이 파헤친다.
특히 각 기업의 AX 담당자가 자사의 AI 활용 단계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체크포인트도 함께 공개한다. 실무자가 당장 현장에 돌아가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조업 적용 사례도 나온다. 신진엠텍 윤상순 부장이 연사로 나서 고객 요구사항 정리부터 시작해 생산 진척 관리, 견적 산출, 불량 모니터링 등 사내 13개 부서에 AI를 도입해 업무 흐름을 바꾼 구체적 과정을 밝힌다.
이외에도 마지막 행사 세션에서는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대 95%까지 지원해 주는 정부 연계 '인재키움 프리미엄' 사업 활용 팁이 소개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제한 없이 제조기업의 AX 기획 담당자나 HRD, 생산관리 실무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세 참가 신청은 에이블런 공식 홈페이지나 웨비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 중이다.






